[신문 칼럼] 울릉도 주민임을 신고합니다 대일산필(이일배) 울릉도 주민임을 신고합니다 모두들 뜻밖이라고 했다. 초임도 아니면서, 무슨 점수를 따야 할 사정이 있는 것도 아니면서 울릉도는 왜 가느냐는 것이다. 무슨 곡절이 있느냐고도 물었다. 모두들 울릉도는 교사가 승진 가산점을 얻기 위해서 가는 곳, 초임의 교감, 교장이 발령을 따라.. 신문칼럼 2007.03.09
[신문 칼럼] 3월∙울릉도∙희망 기사 프린트하기 대일산필(이일배) 3월∙울릉도∙희망 2월이 갔다. 그리고 3월이 왔다. 아이들과 교사들에게 있어서 3월은 송구영신으로 맞이해야 하는 새해 정월과 같은 달이다. 새 학년도, 새 학기가 시작하는 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3월은 희망과 포부가 새롭고도 큰 달이다. 절해고도 .. 신문칼럼 2007.03.02
[신문 칼럼] 다시 울릉도로 대일산필(이일배) 다시 울릉도로 S형, 엊그제 신문에 난 인사 발령을 보셨겠지요? 저는 그리움 속에 품고만 있어야 할 줄 알았던 울릉도로 갑니다. 울릉도와 다시 만날 수 있게 해주신 ��들이 고마울 따름입니다. 지금부터 오륙 전, 형과 함께 무던히도 걷고 걷던 섬 길이 아니었습니까? 절묘한 바다 .. 신문칼럼 2007.02.23
감동과 회한 -마성을 떠나며 감동과 회한 -마성을 떠나며 울릉도로 발령이 났다. 7년 전 이맘때도 울릉도로 발령이 났었다. 그 때 울릉도로 가면서 산다는 것이 바로 '바다 건너기'라고 생각했다. 파도를 헤치면서 바다 너머에 있는 섬을 찾아가는 것이 우리의 삶이라고 생각했다. 그 섬에 닿았다. 그리고 섬을 즐거움.. 마성일기 2007.02.21
[신문 칼럼] 에디트 피아프의 삶과 사랑 대일산필(이일배) 에디트 피아프의 삶과 사랑 에디트 피아프(Edith Piaf)는 아주 작고 가냘픈 몸매에 한을 토해내 듯 터져 나오는 허스키한 목소리로 듣는 이의 영혼을 사로잡았던 프랑스의 샹송 가수다. 에디트는 제1차 세계대전 중이던 1915년 12월, 파리의 빈민가에서 떠돌이 곡예사 아버지와 거리의 무.. 신문칼럼 2007.02.16
[신문 칼럼] 홍콩의 밤거리 대일산필(이일배) 홍콩의 밤거리 홍콩에 도착한 것은 땅거미가 짙어오는 무렵이었다. 문득 지난날의 노래 하나가 떠올랐다. “별들이 소곤대는 홍콩의 밤거리/ 나는야 꿈을 꾸며 꽃 파는 아가씨/ 그 꽃만 사 가시면…” 소곤대는 별과 꽃 파는 아가씨는 어디에 있을까? 거리에는 정글의 밀림처럼 빽빽.. 신문칼럼 2007.02.09
[신문 칼럼] 폴 포트의 사람 사냥 대일산필(이일배) 폴 포트의 사람 사냥 캄보디아 시엠림에서의 사흘째, 왓트메이로 향한다. ‘왓(wat)'은 사원, ‘트메이(thmei)’는 ‘새 것’이라는 말이니, ‘앗트메이’는 ‘새 사원’이라는 뜻이다. 영화 ‘킬링필드(Killing Field)’로 유명한 폴 포트(Pol Pot, 1925~1998)의 대학살 시대가 끝나고, 그 희생.. 신문칼럼 2007.02.02
[신문 칼럼] 따프롬 사원의 비단목화나무 대일산필(이일배) 따프롬 사원의 비단목화나무 앙코르톰을 나와 앙코르의 동부지역에 있는 따프롬(Ta Prohm) 사원으로 간다. 사원 진입로를 걸어가는데, 지뢰 피해 상이군인이라는 사람들이 성금 함을 앞에 두고 캄보디아 고유 악기로 연주를 하다가 우리가 한국인 이라는 것을 알아보았는지 갑자기 연.. 신문칼럼 2007.01.26
주지봉에 세운 빗돌 -마성일기·45 주지봉에 세운 빗돌 -마성일기·45 ㅇ 주지봉 만나기 임지를 옮길 때마다 제일 먼저 하는 바깥의 일은 주민등록지를 옮기는 일이다. 임지는 곧 내 삶의 터, 그 터에서 이방인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지역민이 되어 내 삶을 꾸려 나가고 싶기 때문이다. 그 다음 일은 길 찾아 나서기다. 전입 .. 마성일기 2007.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