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낭송 27

시를 꿈꾸는 사람들

시를 꿈꾸는 사람들 -제10회 구미낭송가협회 시낭송콘서트를 마치고 열 번째의 시 낭송 콘서트가 열렸다. 이번 콘서트의 주제는 ‘가을, 시를 꿈꾸다.’로 정하여 열 번째를 기리기로 했단다. ‘열 번째’가 주는 특별한 감회 때문인지 출연자들의 감회와 각오가 유달라 보였다. 무대를 오르는 걸음걸음마다 설렘과 열정이 배어나는 것 같았다. 혼자서 열연하기보다는 윤송, 합송, 시 퍼포먼스, 시극 등 여럿이서 마음 맞추어서 하는 낭송법을 택했다. 서로 어울려 한마음으로 빚어내는 시의 아름다움을 찾아보기 위해서다. 세상 사는 일이란 함께 마음 맞추는 일이 아니던가. 짬만 나면 모이고, 모일 곳만 보이면 만났다. 이른 아침에도 모이고, 해 맑은 낮에도 만나고, 해거름 빛 속에서도 마음을 모았다. 어느 강의실에서도 목소리..

청우헌수필 2022.11.07

아시나요 아름다운 시 외며 사는 행복을

몇 사람이 모여 시 낭송 모임을 만든 지 어느덧 십 년이 되었다. 그 세월 동안 수많은 시가 우리의 가슴에 안겨 저마다의 목소리를 타고 퍼져 나갔다. 좋은 시를 찾아 읽고 외면서 사는 일을 아름답게 만들어 보자며 한 일이었다. 회원들은 낭송 전문가인 회장님과 더불어 수시로 만나 연찬과 리허설을 거듭했다. 두 달에 한 번씩 하는 정기 낭송회, 한 해에 한 번씩 큰 무대를 얻어 여는 낭송 콘서트를 대비해서다. 낭송회와 콘서트는 거름 없이 잘 열어 왔다. 그렇게 세월이 흐르는 사이에 낭송은 어느덧 우리 삶의 한 부분이 되어 갔다. 시인이자 낭송가인 회장님은 여러 도서관이며 대학의 평생교육원에서 낭송 전문강사로, 낭송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다. 오직 낭송예술을 더욱 떨쳐 보겠다는 일념으로 낭송 모임을 만드는 일에..

청우헌수필 2020.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