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료 실 87

이일배 수필집 『나무는 흐른다』

이일배 수필집 『나무는 흐른다』, 소소담담(2022) 책 소개 이일배 수필에서 자연은 삶의 지표고 스승이다. 자연을 통해 인간 삶의 하찮음과 누추함을 반성하고 존재의 본성을 회복할 수 있는 길을 발견한다. 작가에게 자연은 생활의 터전이면서 도덕적 존재로 거듭나도록 하는 배움의 현장이다. 전체 6부로 구성된 이 수필집은 1부에서 4부까지가 모두 자연을 소재로 취한 작품을 수록하고 있다. 1, 2부는 나무, 3부는 산, 4부는 꽃을 소재로 삼았다. 산과 나무와 꽃은 하나이다. 산에서는 무수한 나무와 꽃이 있다. 나무와 꽃이 없으면 그것은 산이 아니다. 꽃이 산이고 나무도 산이다. 또한 산은 나무이고 꽃이다. 하지만 산에는 나무와 꽃만 있는 것이 아니다. 풀, 냇물, 새, 하늘, 구름, 돌, 짐승, 벌레 등 ..

자 료 실 2022.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