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그대로 있는 그대로 두 손주가 제 아비 어미와 함께 와서 설을 쇠고 갔다. 큰손주는 봄이 오면 초등학교 오학년에 올라간다고 제법 의젓한데, 일곱 살에 드는 작은손주는 마냥 개구쟁이다. 노래며 춤이며 갖은 재롱을 다 떨며 할아비 할미를 즐겁게 해준다. 귀엽고 사랑스럽기가 그야말로 눈에 다.. 청우헌수필 2017.02.13
그렇게 한촌을 살고 싶다 그렇게 한촌을 살고 싶다 해가 바뀌었다. 내 한촌 생활도 어느덧 예닐곱 해를 지내오면서 새삼스레 이 궁벽한 한촌을 사는 까닭을 돌아볼 때가 있다. 그리운 사람, 보고 싶은 사람을 만나려면, 그래서 그 사람들과 정을 나누고 문학이며 예술에 관한 담론도 함께하려면 이따금 지난날의 대.. 청우헌수필 2017.01.30
해거름 겨울 산을 오르며 해거름 겨울 산을 오르며 오늘도 해거름 산을 오른다. 날마다 그리움 속에서 기다리는 그 무렵이요, 걸음이다. 해거름 겨울 산을 오르노라니 모두가 해거름이다. 때도 해거름이고, 철도 해거름이고, 내 삶도 해거름을 걷고 있다. 해거름이 정겹다. 무언가를 새로 시작해야 할 아침의 조바.. 청우헌수필 2017.01.17
<이일배의 수필 사랑> 블로그 2016 결산 『이일배의 수필 사랑』이 2016년 한 해를 살아온 총 결산을 보여 드립니다. 수필을 쓰는 이일배가 한 해를 살아온 정신의 축적이라 할 수 있겠지요 2017년에도 좋은 글을 쓸 수 있도록 마음과 힘을 다하겠습니다. 한 해 동안 보내주신 독자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 드립니다. 위의 그림이나 .. 자 료 실 2017.01.11
문학의 아름다운 꽃을 위하여 문학의 아름다운 꽃을 바라며 어느 문학 단체에서 내 작품을 두고 상을 주겠다는 소식을 전해왔다.상금도 수여하겠다고 했다. 내가 쓴 글로 어쩌다가 상이라는 걸 받아본 적은 한두 번 있지만, 그로 인해 상금을 받게 되기는 처음이다. 나에게도 이런 때가 있구나. 실로 감격스러웠다. 생.. 청우헌수필 2017.01.03
시 외는 삶(4) 시 외는 삶(4) 시상식장에 들어서자 사회자인 이광복 부이사장이 반겨 맞았다. 명함을 주고받으며 인사를 나누고, 아주 좋은 일을 하는 분이 오셨다며 문효치 이사장에게 나를 소개했다. “이 선생님, 잘 오셨습니다. 우리 문학도 발전시키고 문협의 위상도 크게 높여주셨습니다.” 문 이.. 청우헌수필 2016.12.26
한국문인협회 유공 표창 2016.12.20.(화) 14:00 서울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열린 한국문인협회 시상식에서 시문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표창을 받았습니다. 한국문인협회 문효치 이사장과 아들도 함께 한국문인협회 이광복 부이사장과 함께 한국수필가협회 지연희 이사장과 함께 아들과 함.. 자 료 실 2016.12.21
기다림에 대하여(4) 기다림에 대하여(4) 차를 타러 나간다. 한촌에 묻혀 새 소리 바람 소리와 더불어 살아가는 것도 아늑한 일이지만, 한 주에 한번쯤은 대처로 나가 보고 싶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따뜻한 일이다. 대처로 나가자면 고샅을 나서 두렁길을 지나 다리를 건너 십여 분쯤 걸어 나가서 시내버스를 .. 청우헌수필 2016.12.12
경북작품상 수상 2016. 12. 3. 경상북도문인협회의 『2016송년문학축전』에서 수필 <자유의 자유>로 경북 작품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수상 작품 보기 자 료 실 2016.12.04
시 외는 삶(3) 시 외는 삶(3) 서른 번째의 정기 낭송회를 맞이했다. 시낭송 콘서트 등 큰 행사 때 말고는 낭송 모임이 만들어진 이후로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열어온 정기 낭송회다. 서른으로 쌓여진 숫자의 의미를 각별히 새기며 낭송회를 시작한다. 이제 모두들 시 낭송이 생활의 한 부분이 될 만큼 이력.. 청우헌수필 2016.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