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가 노래를 부르듯 가수가 노래를 부르듯 19세에 데뷔한 이미자가 1965년 이신명 감독이 만든 영화 ‘열풍(熱風)’의 주제가인 ‘울어라 열풍아’를 부른 것은 24세 때, 한창 성가가 오르고 있던 시기였다. ‘열풍’은 일제 말기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여 두 남녀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애틋하게 엮어나간 .. 청우헌수필 2017.11.09
아이들과의 어울림 학교(2) 아이들과의 어울림 학교(2) 면사무소 복지계장에게서 전화가 왔다. 이번 ‘아이들과의 어울림 학교’ 행사에도 한 동네를 맡아 아이들과 함께 어울려 주십사고 했다. 난감한 부탁이었다. 지역의 조손 세대가 함께 어울려 조부모 세대가 손자 세대에게 지역 사람들이 살아온 내력이며 모습.. 청우헌수필 2017.10.31
하나로 새겨져 있는 삶과 죽음 하나로 새겨져 있는 삶과 죽음 강둑길을 걷는다. 아침이면 거니는 산책길이다. 봄이면 해사하고 화사한 꽃으로 강둑을 수놓던 벚나무가 여름에는 무성한 녹음으로 청량한 그늘을 지우더니, 지금은 시나브로 붉은빛 노란빛으로 잎의 빛깔을 바꾸면서 한두 잎씩 땅 위로 내려 앉힌다. 봄이 .. 청우헌수필 2017.10.23
추억은 갖고 갈게 추억은 갖고 갈게 -청우헌일기·39 추석이라고 아이들이 왔다. 초등학교 오학년인 큰손녀와 일곱 살배기 작은손녀는 볼 때마다 성큼 자라있는 것 같다. 넙죽 절을 하고서는 작은아이가 대뜸 자전거를 태워 달란다. 지난번에 왔을 때 자전거를 태워 주었더니 신이 났던 모양이다. 큰아이는 .. 청우헌일기 2017.10.09
풀베기 풀베기 강둑 풀숲 길을 걷는다. 날마다 아침이면 걷는 나의 산책길이다. 숲에 우거진 풀들은 잎을 피워낼 뿐 아니라 저마다의 모양과 빛깔을 가진 꽃들을 빚어낸다. 꽃이 없는 풀이 없고, 풀이 없는 꽃이 없다. 모든 풀이 곧 모든 꽃이다. 요즈음은 메꽃이며 미국나팔꽃과 함께 유홍초가 흐.. 청우헌수필 2017.09.30
꺾어진 해의 생일에 꺾어진 해의 생일에 꺾어진 해의 생일 하나를 맞았다. 저 북쪽에서는 5의 배수가 되는 해를 ‘꺾어진 해’라고 하여, 그런 해에 누구 태어난 날이 되면 세상을 소스라치게 하는 잔치를 벌인다. 전율스러운 일이지만, 그들은 그날을 그리 대단하게 기린다. ‘꺾어진 해’에 어떤 함의가 있.. 청우헌수필 2017.09.24
꽃 이름 맞히기 꽃 이름 맞히기 오늘도 아침 산책길을 걷는다. 아침이면 걷는 강둑 풀숲 길이다. 이제 더위도 한 걸음 물러서고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산산한 기운이 감돌고 있다. 풀들은 솔솔 익어가고, 강물은 새맑게 여물어간다. 더우면 더운 대로 산산하면 산산한 대로 풀꽃들은 철 맞추어 피고지기를 .. 청우헌수필 2017.09.11
팔월의 풀꽃 길 팔월의 풀꽃 길 입추 지난 팔월이 시나브로 여름의 자리를 정리하면서 가을을 예비하고 있다. 또 그런 열정의 철이 올 것이라고 뜨겁게 한 철을 살던 여름을 다독이며, 보낼 것은 보내고 맞이해야 할 것은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아침이면 언제나 거니는 풀꽃 산책길, 마을 숲을 지나 강둑.. 청우헌수필 2017.08.23
시 외는 삶(6) 시 외는 삶(6) 환호와 갈채로 출렁이던 콘서트가 끝났다. 관객들은 돌아가고 객석은 비었다. 모두들 꿈결 같은 기억만을 안은 채 일상으로 돌아갔다. 주말마다 모여 빗줄기 땀을 흘리면서 목소리며 가락을 가다듬던 일도 멀어져 갔다. 아침 산책길을 걸으며, 해거름 산을 오르며 부지런히 .. 청우헌수필 2017.08.07
제5회 구미낭송가협회 시낭송콘서트(동영상) 2017. 7. 22. 16:00 구미시근로자문화센터에서 열린 제5회 구미낭송가협회 시낭송콘서트 전체 동영상입니다. 동영상모음 2017.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