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제의(祭儀) -여기는 울릉도·12 섬·제의(祭儀) -여기는 울릉도·12 1. 아내가 장모님의 제사를 지내기 위해 뭍으로 떠났다. 아내는 뭍으로 가기를 망설였다. 오백여 리 물길을 건너며 오가기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멀고 험한 물길을 생각하여 어머니는 용서해 주실 거라고 했다. 뭍에서 제사를 지내는 시간에 여.. 여기는울릉도 2007.06.20
향목령 김두경 할아버지 -여기는 울릉도.11 향목령 김두경 할아버지 여기는 울릉도·11 우리가 김 할아버지를 찾아갔을 때, 할아버지는 할머니와 함께 나물을 손질하고 있었다. 부지깽이를 삶아 말린 것이라 했다. 우리는 태하 등대에서 향목령을 넘어 현포로 가려던 참이었다. 그 길 어귀에 김 할아버지의 집이 있다는 것을 듣고서, 마침 잘되었.. 여기는울릉도 2007.06.11
울릉문학회, 출범의 닻을 올리다 -여기는 울릉도·10 울릉문학회, 출범의 닻을 올리다 -여기는 울릉도·10 어제는 잿빛 바다에 내린 강풍주의보가 뱃길을 막아 섬사람의 가슴을 아리게 만들더니, 오늘 아침엔 잔잔한 바다 위로 화사한 햇빛이 내려앉았다. 어제의 풍랑주의보도, 강풍주의보도 모두 해제되었다. 주의보들이 지나간 뒤에 고요.. 여기는울릉도 2007.06.09
2007 원양 승선 실습 길에서 실습선 승선기 Ⅰ -원양실습 길에서·2 (가는 길 30시간) 2007년 5월14일 9시50분, 실습선 해맞이호가 움직이기 시작하여 먼바다를 향해 뱃머리를 돌렸다. 해양생산과 아이들의 '원양실습'을 나서는 길이다. 하늘도 바다도 맑고 푸르렀다. 환송을 나왔다가 돌아가는 해양과학고의 교장선생님.. 기행수필 2007.06.09
성인봉과의 포옹 -여기는 울릉도.9 성인봉과의 포옹 - 여기는 울릉도·9 (주사골에서 성인봉으로) 섬의 품속으로 섬의 품속을 걷는다. 섬의 모든 것은 신비다. 그러나 그것은 함부로 혹은 아무에게나 몸을 드러내지는 않다. 보기를 애쓰는 사람에게, 또는 볼 수 있는 사람에게 수줍은 듯 드러낼 뿐이다. 정겨운 마음으로 섬의 품에 안기다.. 여기는울릉도 2007.05.23
[KBS포항방송 07.5.3] '울릉문학회' 창립 소식 2007년5월3일 오후3시10분 KBS 포항방송 '동해안네트워크'에서 '울릉문학회' 창립 소식을 보도한 내용입니다. 읽을거리 2007.05.08
화요 데이트 -여기는 울릉도.8 화요 데이트 - 여기는 울릉도·8 데이트 오프닝 KBS 울릉중계소의 김태은 아나운서로부터 전화가 왔다. 편부경 시인으로부터 나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며, '화요데이트'란 프로그램에 나를 초대하고 싶다고 했다. 섬에서는 KBS 라디오를 중계하여 방송하는 가운데 자체 제작하는 프로그램.. 여기는울릉도 2007.04.30
하고많은 섬의 날 -여기는 울릉도.7 하고많은 섬의 날 - 여기는 울릉도·7 김 선생과의 약속을 어기고 말았다. 일요일에 나리분지 알봉을 함께 오르기로 했었다. 저동에서 버스를 타고 섬을 돌아 천부에 내려서, 마이크로버스에 옮겨 타고 나리분지에 올라 알봉을 등정하기로 계획을 세웠었다. 지난 섬 살이 때 다른 곳은 다 가보았는데 .. 여기는울릉도 2007.04.30
아니 온 듯 다녀 가소서 -여기는 울릉도.6 아니 온 듯 다녀 가소서 -여기는 울릉도·6 [섬목에서 내수전으로] 섬 길 나서기 날씨가 많이 순해졌다. 섬엔 이제야 봄이 오려나보다. '섬 길 가기'에 나섰다. 다시 섬에 온 이후 처음의 행보다. 섬의 북쪽으로 가서 남쪽으로 걸어오는 것으로 행로를 잡았다. 저동버스정류장에서 9시20분 버스를 탔다. .. 여기는울릉도 2007.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