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돌담 제주도 돌담 아이들과 함께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3박4일간의 일정이었지만 온전하게 제주도를 둘러 볼 수 있었던 것은 단 이틀이었다. 그나마도 차를 타고 달리다가 명승지라는 곳에 내려 바쁜 걸음으로 몇 곳을 둘러 볼 수 있을 뿐이었다. 여유로운 시간과 마음으로 찬찬히 둘.. 청산수필 2008.11.05
소리꾼 장사익… 사람들은 왜 그에 열광할까 "지 노래는 뒤통수를 따악 치거든유" '14년째 공연 대박' 소리꾼 장사익… 사람들은 왜 그에 열광할까 희로애락 꿰뚫는 가사 관객 감수성 파고들어 "노래는 비디오가 아니에유" 한현우 기자 hwhan@chosun.com ▲ 사흘간의 11월 서울 공연을 매진시킨 장사익은 이어 부산·대구·대전·광주 무대에 오른다. 내.. 자 료 실 2008.10.29
"괴롭다고 삶의 대열에서 혼자 이탈해선 안 돼" "괴롭다고 삶의 대열에서 혼자 이탈해선 안 돼" 법정스님, 법문 통해 최근의 잇단 자살 사건 우려 "행복과 불행은 밖에 있지 않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달려" 글=김한수 기자 hansu@chosun.com 사진=정경열 기자 krchung@chosun.com "눈뜨기 무섭게 지겹고 짜증나고 우울한 소식들뿐인 요즘입니다. 우리가 이런 .. 읽을거리 2008.10.20
시인 천상병의 아내, 목순옥 [조선닷컴 주말특집] "누구에게나 '난 내 마누라가 좋다!' 외치던 남편…" 스타를 넘어서다 <제12편> 천상병의 아내, 목순옥편 이학준 기자 arisu01@chosun.com ▲ 귀천의 작가, 천상병과 그의 아내, 목순옥. 젊은 시절 단란한 한 순간을 카메라에 담았다. 사진=김영관, 영상=한용호. 그리움은 입으로 토해.. 읽을거리 2008.10.18
회갑 날에 회갑 날에 회갑 날이 왔다. 울릉도에서 한 해 반의 섬살이를 마치고 떠나오던 날이었다. 배를 타고 오백여 리 물길을 건너온 이튿날 저녁 어느 뷔페 식당에 모여 앉았다. 숱한 생일날 중에 하나이려니 생각했다. 옛날 명들이 짧을 때 말이지 회갑이 무슨 대수라고 그리 떠들 건 없지 않느냐며 가족끼리 .. 청산수필 2008.10.14
아내의 텃밭(2) 아내의 텃밭(2) 문을 열고 나서면 텃밭의 그 푸른 것들이 곧장 손짓하며 부를 것만 같다고 한다. 그러나 아내에겐 텃밭이 없다. 마치 이국땅에 와 있는 것 같다는 아내는 지금 텃밭 꿈만 꾸고 있다. 문경의 마성이라는 곳을 아시는가. 한참 한촌 벽지다. 탄광에서 한창 석탄을 캐내.. 청산수필 2008.09.30
오래된 장롱 오래된 장롱 장롱이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헤어진 지 한 해 반이다. 장롱과 우리 가족이 만난 것은 이십여 년 전이었다. 결혼한 지 열여덟 해만에 겨우 열아홉 평짜리 아파트를 하나 사고, 사 놓은 지 한 해가 지난 다음에 내 집이라고 입주했다. 좁다란 셋방을 살다가 처음으로 가져.. 청산수필 2008.09.30
새로운 삶의 터에서 새로운 삶의 터에서 칠십 명이 넘는 선생님들과 천 명이 넘는 아이들이 커다란 강당을 빼곡이 메우고 있었다. '즐거운 학교, 학력 관리 잘 하는 학교, 인성교육이 제대로 되는 학교'를 만들어 보자고 부임 인사를 겸한 포부를 말하는 목소리가 파르르 떨렸다. 감개와 중압이 합쳐져 소리를 떨게 하는 것.. 청산수필 2008.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