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병 일기(3)-내 몸은 내 몸이 아니다 치료 스케줄은 병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병원 스케줄에 맞추어야 하는 것 같다. 두어 주 전에 전신 골 스캔을 했다. 방사성 의약품을 몸에 주사한 뒤, 전신의 뼈를 촬영하는 핵의학 검사라며 뼈에 뭐가 옮아져 있는지 어떤지를 본다고 했다. 페트 시티는 오늘로 날짜가 잡혀 먼 길을 달려가서 검사하고 왔다. 한 주일 후에 결과가 나온다 했다. 페트 시티는 몸속 세포의 대사 상태를 보여주는 PET와 몸의 구조적 변화를 보여주는 CT를 결합한 최첨단 영상 검사라 한다. 먼저 무슨 약물 주사를 먼저 놓았다. 그러고는 방을 하나 주면서 한 시간쯤 자라 했다. 자고 있으니 나오라 하여 좁다란 자리에 눕히더니 염하듯 몸을 묶고, 둥근 굴속으로 집어넣었다. 기계 도는 소리를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