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봉에서 새 해를 맞다 주지봉에서 새 해를 맞다 주지봉에서 새 해를 맞는 것이 처음은 아니다. 몇 년 전 마성에 살면서 처음으로 해맞이 행사가 열릴 때 주민들과 더불어 새 날 새벽에 주지봉을 올라 새 해를 맞은 적이 있다. 그 때 주지봉에서 새 해를 맞은 것이 인연이 되어 올 새 해를 주지봉에서 맞게 된 것.. 청산수필 2011.01.10
살고 싶은 마을 살고 싶은 마을 "이런 일, 평생 처음일세!" "우리 마을이 이렇게 좋은 마을인 줄이야!" 날씨는 차가웠지만, 회관 앞에 모인 사람들의 얼굴에는 한가득 웃음꽃이 피어났다. 행여 기념식이 시작되는 시간에 늦을세라 속력을 다하여 문경의 마성 못고개마을로 달려갔다. 퇴임 후의 삶을 의탁.. 청산수필 2010.02.10
마성에 뜨는 해 마성에 뜨는 해 꽹과리며 북과 장구로 어우러진 풍물패들의 우렁찬 풍물 소리는 신명나고 흥겨운 어깨춤과 함께 산성 마루 곳곳을 울려 퍼지며 추위와 어둠을 벗겨내고 있었다. 사람들은 박자에 맞추어 손뼉을 치며 마성에 떠오를 새 날의 새 해를 기다리고 있었다. 고속도로로 달릴 걸 .. 청산수필 2010.01.11
주지봉 연가 주지봉 연가 기축년 새해 첫날, 고모산성에서 해맞이 행사를 끝낸 우리들은 주지봉을 향하여 달려갔다. 못고개마을에서 오르는 길이 내가 늘 오르던 등산로지만, 모곡리의 양어장이 있는 곳으로부터 오르기로 했다. 이태 전 빗돌을 지고 끌고 오르던 지난날의 일을 생각했기 때문이다. .. 청산수필 2009.01.14
마성에서 새 해를 맞다 마성에서 새 해를 맞다 마성의 해는 오정산 중허리 능선으로부터 떠올랐다. 올해도 마성 사람들은 고모산성에서 찬란하게 떠오르는 새해의 새 해를 맞았다. 모든 것이 어둠에 묻혀 있는 미명의 새벽, 아내와 나는 어둠을 가르며 마성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마성은 이태 전까지 내 삶의 터를 두고 두.. 청산수필 2009.01.08
마성 해맞이 축문 문경의 마성을 아시나요 마법의 성 같은 마성에서 기축년 새해를 맞았습니다. 박상동 님의 축문 낭독이 참 인상적입니다. 새해에는 좋은 일이 참 많을 것 같습니다. 유(維) 기축월초일일(己丑正月初一日) : 올해 기축년 정월 초하루 마성면장(麻城面長) 이상배(李相培) : 마성면장 이상배는 감소고우(敢.. 동영상모음 2009.01.03
감동과 회한 -마성을 떠나며 감동과 회한 -마성을 떠나며 울릉도로 발령이 났다. 7년 전 이맘때도 울릉도로 발령이 났었다. 그 때 울릉도로 가면서 산다는 것이 바로 '바다 건너기'라고 생각했다. 파도를 헤치면서 바다 너머에 있는 섬을 찾아가는 것이 우리의 삶이라고 생각했다. 그 섬에 닿았다. 그리고 섬을 즐거움.. 마성일기 2007.02.21
주지봉에 세운 빗돌 -마성일기·45 주지봉에 세운 빗돌 -마성일기·45 ㅇ 주지봉 만나기 임지를 옮길 때마다 제일 먼저 하는 바깥의 일은 주민등록지를 옮기는 일이다. 임지는 곧 내 삶의 터, 그 터에서 이방인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지역민이 되어 내 삶을 꾸려 나가고 싶기 때문이다. 그 다음 일은 길 찾아 나서기다. 전입 .. 마성일기 2007.01.23
마성의 하오 6시 마성의 하오 6시 - 마성일기·40 주지봉을 오른다. 큰비 아니고 큰 눈 아니면, 어지간한 비에도 어지간한 눈에도 나는 주지봉 오르기를 마다 않는다. 웬만한 비바람도 웬만한 눈보라도 나의 주지봉행을 가로막지 못한다. 숲을 헤치고 돌길을 지나고 바위를 타고 등걸나무 가로놓인 층계를 딛고 가풀막 .. 마성일기 2006.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