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刊文學』2010년12월호 발표 「제주 용눈이오름」 제주 용눈이오름 제주도에 김영갑이라는 사진작가가 살았다. 충남 부여에서 태어난 김영갑은 1982년부터 제주도를 드나들며 사진 작업을 하다가 점차 제주도에 빠져들어 1985년에 촬영하러 와서는 아예 정착해버린다. 2005년 루게릭병으로 마흔여덟 살에 요절할 때까지 이십 년 간을 끈질기게 제주의 아.. 자 료 실 2011.01.13
제주 용눈이오름 제주 용눈이오름 제주도에 김영갑이라는 사진작가가 살았다. 충남 부여에서 태어난 김영갑은 1982년부터 제주도를 드나들며 사진 작업을 하다가 점차 제주도에 빠져들어 1985년에 촬영하러 와서는 아예 정착해버린다. 2005년 루게릭병으로 마흔여덟 살에 요절할 때까지 이십 년 간을 끈질.. 청산수필 2010.06.09
제주 명장 장공익 제주 명장 장공익 장공익(張公益) 옹이 돌을 쪼고 있는 금능석물원에 들른 것은 봄의 꼬리 위로 여름이 물려오던 오월의 막바지 어느 날이었다. 금능석물원은 한림공원으로 유명한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에 있었다. 석물원이라는 명칭을 보니 여러 가지 형상의 돌을 전시해 놓은 곳일 듯.. 청산수필 2010.06.09
제주 올레 제주 올레 올레는 골목길이다. 마당에서 마을 앞 넓은 길로 통하는 조붓한 마을길이다. 집을 가릴 듯 말 듯 나지막한 검은 돌담이 구불구불 서 있는 정겨운 올레가 여행자의 길이 되었다. 근래에 들어 제주를 거니는 트레킹 코스로 개발되면서 골목길은 물론 해안의 자갈길도, 마소가 노.. 청산수필 2009.04.20
제주 산담 제주 산담 잠시 제주도를 다녀왔다. 제주도를 여행하면서 가장 많이 본 것도, 가장 인상이 깊었던 것도 돌담이었던 것 같다. 번화가를 조금만 벗어나면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것이 돌담이다. 집에는 집담, 밭에는 밭담, 산소에는 산담이 있다. 모두 숭숭 구멍이 뚫린 현무암 덩이들을 얼기설기 쌓고 포개.. 청산수필 2009.04.20
아뿔싸, 그 신비로운 것이 아뿔싸, 그 신비로운 것이 마치 꿈속을 거닐다가 온 것 같았다. 그 길이며, 꽃이며, 풀이며, 나무며-. 제주 공항에 내리자마자 김 선생의 매형이 우리를 반겨 맞았다. 처남을 사랑하는 마음이다. 매형은 처남을 비롯한 우리 일행을 커다란 전망창 밖으로 장독대와 대나무 숲이 우거진 정원이 보이는 어.. 청산수필 2009.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