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외는 삶(6) 시 외는 삶(6) 환호와 갈채로 출렁이던 콘서트가 끝났다. 관객들은 돌아가고 객석은 비었다. 모두들 꿈결 같은 기억만을 안은 채 일상으로 돌아갔다. 주말마다 모여 빗줄기 땀을 흘리면서 목소리며 가락을 가다듬던 일도 멀어져 갔다. 아침 산책길을 걸으며, 해거름 산을 오르며 부지런히 .. 청우헌수필 2017.08.07
시 외는 삶(3) 시 외는 삶(3) 서른 번째의 정기 낭송회를 맞이했다. 시낭송 콘서트 등 큰 행사 때 말고는 낭송 모임이 만들어진 이후로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열어온 정기 낭송회다. 서른으로 쌓여진 숫자의 의미를 각별히 새기며 낭송회를 시작한다. 이제 모두들 시 낭송이 생활의 한 부분이 될 만큼 이력.. 청우헌수필 2016.11.29
시 외는 삶(2) 시 외는 삶(2) 콘서트가 끝났다. 공연장을 뜨겁게 달구던 관객들이 다 빠져나간 빈 무대에 섰다. 탄성과 갈채의 환영이 안개처럼 공연장을 감돌고 있다. 오늘 나는 여기서 무엇을 했던가. 잠시 시를 외고 수필을 읽었다. 그 한 순간들을 위해 얼마나 애를 태우며 열정을 끓여 왔던가. 출연.. 청우헌수필 2016.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