꺾어진 해의 생일에 꺾어진 해의 생일에 꺾어진 해의 생일 하나를 맞았다. 저 북쪽에서는 5의 배수가 되는 해를 ‘꺾어진 해’라고 하여, 그런 해에 누구 태어난 날이 되면 세상을 소스라치게 하는 잔치를 벌인다. 전율스러운 일이지만, 그들은 그날을 그리 대단하게 기린다. ‘꺾어진 해’에 어떤 함의가 있.. 청우헌수필 2017.09.24
생일 풍경 생일 풍경 생일이라고 아이들이 왔다. 생일날이 마침 주말이라 아들네 식구는 금요일 밤을 돋우어 달려오고 딸 식구는 생일날 왔는데, 사위는 일요일에도 비상근무가 있다며 못 오고 축하 전화만 했다. 딸이 외손녀 예지를 데리고 오니 제일 좋아 하는 건, 손녀 승윤이다. 생일날 아침에 .. 청우헌수필 2012.09.22
제2막 인생 원년의 생일 제2막 인생 원년의 생일 -청우헌 일기·14 매미는 여전히 목청을 돋우고 있지만, 푸른 논들에는 나락이 한창 패고 있다. 어떤 이삭은 고개를 숙이고 황금빛으로 물들 날을 기다리고 있다. 외진 시골마을 사람이 되어 산 지도 반 년이 지나가고 있다. 생일을 맞이했다. 제2막 인생 원년의 생일이라 할까. .. 청우헌일기 2011.08.29
아내의 생일 아내의 생일 생일 파티를 마치고 돌아와 아내가 말했다. 너희들 잘 들어. 그리고 당신도 들으세요. 오늘 즐겁긴 했지만, 사실은 오늘이 내 생일이 아니에요. 한달 전에 지나갔어. 뭐라고? 그럼 생일이 언제라는 거요? 이월 초이레가 아니라 정월 초이레예요. 너무나 뜻밖이었다. 시내 어느 .. 청산수필 2006.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