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료 실

인생은 나에게 술한잔 사주지 않았다

이청산 2011. 2. 2. 20:05

          인생은 나에게 술한잔 사주지 않았다 


 

 

 

 


인생은 나에게 술한잔 사주지 않았다



정호승詩 / 안치환 노래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겨울밤 막다른 골목 끝

 포장마차에서


빈 호주머니를 털털털 털어
나는 몇번이나

인생에게 술을 사주었으나


인생은 나를 위하여 단 한번도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눈이 내리는 그런 날에도
돌연꽃 소리없이 피었다 지는 날에도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