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외는 삶(7) 시 외는 삶(7) -더 좋은 날이 올 것이다 시를 외고 듣고 하는 것이 좋아 뜻 맞는 사람들끼리 만든 모임이 있다. 모여서 낭송을 서로 주고받기도 하고, 한 해 한 번쯤은 무대도 열면서 함께 낭송을 즐겨온 지도 어느새 강산이 바뀔 세월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내 머리와 가슴속에서는 수많은 .. 청우헌수필 2019.03.20
시 외는 삶(5) 시 외는 삶(5) 시를 외는 일은 언제나 즐겁다. 기쁠 때는 기쁨을 더해주고 슬플 때는 슬픔을 씻어준다. 그리울 때는 그리움을 재워주고 괴로울 때는 괴로움을 덜어준다. 그 즐거움을 찾는 사람들이 모였다. 두 달마다 한 번씩 모여 정기 낭송회를 열고, 그 즐거움들을 모아 한 해에 한 번 무.. 청우헌수필 2017.02.25
시 외는 삶 시 외는 삶 대합실에 앉아 차를 기다린다. 타고 갈 차가 오려면 시간이 좀 남았다. 기다리고 있기가 지루할 것 같다. 외고 있는 시를 기억 속에서 불러낸다. 조병화의 ‘서로 그립다는 것은’이며 ‘늘, 혹은’도 외고, 조창환의 ‘나는 늙으려고’도 외어본다. 지루할 것은 같은 시간이 .. 청우헌수필 2014.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