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배의 수필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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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 병

글 쓰는 병 -이규보의 ‘詩癖’을 보며 마을 사람들이나 아내의 눈에 비친 나는 종일을 한가롭게 빈둥거리다가 해거름이면 산에나 오르고 하는 사람이다. 그렇게 보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아내나 남들처럼 땀 흘려 흙을 쪼거나 무얼 정성 들여 심거나 하는 일은 흔치 않기 때문이다. 번다했던 생의 한 막을 거두면서 이 한촌을 찾아올 때는 그저 조용히 살고 싶어서였다. 텃밭 가꾸기는 흙을 좋아하는 아내의 몫으로 미루었다. 아내도 위하고 나도 위한다는 변명과 함께 그 신념(?)을 십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잘 준수하고 있다. 그렇지만, 남들이 그리 보는 것처럼 마냥 시간만 탕진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아침 강둑을 거닐며 물이며 풀꽃, 해거름 산을 오르며 나무와 숲을 보면서 느꺼워해야 하고, 신문으로 뉴스로 세상 소식..

청우헌수필 202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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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나무, 노자, 한촌, 도덕경, 가을, 구미낭송가협회, 장자, 수필, 섬, 풀꽃, 산, 이일배, 시낭송, 그리움, 낭송, 시낭송콘서트, 사랑, 삶, 울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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