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배의 수필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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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2

끈

끈 이 일 배 사람들은 모두 끈을 부여잡고 산다. 그 끈은 하늘이 천연으로 내려주기도 하지만, 그 하나를 얻기 위하여 온갖 공을 다 모으기도 한다. 하늘이 내려준 끈도 귀하지만, 공을 모은 끝에 얻은 끈이 더 귀할 수도 있다. 끈을 힘주어 잡고 있다 보면 뜻하지 않게 놓치거나 끊어지기도 하고, 놓치고 끊어진 것을 다시 잡고 잇기 위하여 갖은 애를 쓰기도 한다. 끈이 없으면 살 수가 없을 수도 있고, 살더라도 편안하게 살 수가 없기 때문이다. 한 친구가 있었다. 같은 직장은 아니었지만, 같은 직업, 직위를 가지고 가끔씩 만나 마음을 나누다 보니 조금씩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같은 곳에 같은 볼일을 보러 갈 때는 함께 차를 타고 다니며 많은 얘기를 나누기도 하고, 일 처리 방법을 함께 궁리하며 서로 의견을 주..

청우헌수필 2021.12.28

스물다섯 번의 만남

스물다섯 번의 만남 그 친구와 참 오랜만에 만났다. 멀리 있을 때는 멀어서 만나기 어렵다지만, 그리 멀지 않게 있는데도 몇 달 만에야 만났다. 물론 마음이 멀어져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 친구와 처음 만난 지도 삼십여 년의 세월이 흘렀다. 한 직장에서 함께 근무한 인연으로 만나게 ..

청우헌수필 2013.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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