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료 실

웃음이 질병 고친다

이청산 2007. 10. 6. 16:06
웃음이 질병 고친다
코미디물 1편 보면 병균막는 항체 200배 증가

(쿠키뉴스) 

우리 속담에 "웃는 낯에 침 뱉으랴"라는 말이 있다. 웃는 사람은 어른은 물론 동료 후배들에게까지 인기가 좋고 그러다 보면 좋은 인간관계가 형성된다. 전문가들은 긍정적인 삶의 태도 감사 등 수많은 요인이 마음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스트레스 속에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웃음이 끼치는 영향은 대단하다고 말한다. 한국웃음연구소 이성미 웃음기획실장의 도움으로 웃음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자.

최근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해 웃음이 가진 의학적 효과가 점차적으로 밝혀지고 있다. 연구 중에서 최근 가장 획기적인 접근은 웃음이 우리 신체의 면역체계를 강화시켜 준다는 결과이다. 웃음의 치료효과에 대한 연구는 외국에서 활발하다.

이와세 일본 오사카 의대 박사팀은 최근 웃음치료가 암세포를 잡아먹는 세포(NK)를 14%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미국 하버드 의대 연구팀은 1∼5분 웃으면 NK 세포가 5∼6시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사실을 발표해 주목받았다.

로마린다 의과대학 리버크 교수팀은 실험군을 대상으로 폭소비디오를 시청한 후 혈액검사를 한 결과 병균을 막는 항체인 인터페론 감마호르몬의 양이 200배 늘었으며, 또한 백혈구 증가와 면역력을 낮추는 호르몬이 줄어들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처럼 웃음치료에 대한 긍정적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최근에는 의료계에도 웃음치료 바람이 불고 있다. 국내 대형병원에서 웃음이 건강관리 분야에도 이용되기 시작해 최근 웃음을 암 등 질병 치료에 접목하려는 병·의원이 늘고 있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는 매주 금요일 오후 외래 진료실에 웃음치료 클리닉을 열고 있으며, 암 전문 병원인 원자력병원에서도환자와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웃음교실을 열고 있다.

신촌세브란스병원도 지난해 11월 대장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외부 강사를 초빙해 웃음 치유법에 대한 건강강좌를 실시했다.

전문가들은 웃음치료가 효과적이라고 평가되는 질환은 원인을 알 수 없는 기능성 질환이라고 말한다. 기능성 질환의 90%는 스트레스, 성격, 우울증 등이 원인으로 웃음치료를 통해 삶의 동기 부여, 대인관계 개선 등의 효과를 분명히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웃을 때 사용되는 근육은 231개로 우리 몸 속 근육의 3분의 1 이상이 운동을 하게 된다. 수많은 근육이 활동함으로써 웃고 난 후에는 근육의 긴장이 이완돼 편안함을 느끼고 소화기가 왕성해진다.

더 나아가 웃음은 모르핀보다 효과가 월등한 엔돌핀을 생성해 통증완화는 물론 신경활동을 통제해 근심과 걱정을 덜어준다. 이에 반해 우울할 때 생성되는 아드레날린의 과다 분비는 심장병, 고혈압, 관절염, 편두통을 일으키고 노화를 촉진한다.

아이는 하루에 300∼600번 웃는다고 한다. 아이들이 웃는 것을 보면 숨이 넘어갈 듯 자지러지게 온몸을 이용해서 웃는다. 배를 움켜잡고 박수를 치면서 웃는 웃음은 그야말로 최고의 보약이다.

◇이렇게 웃어봐요!

▲숨을 잠시 멈추었다가 뱃속에서부터 한 번에 내뿜듯이 '파'하며 크게 웃는다.
▲박수를 계속 치면서 최대한 온몸을 많이 움직이며 크게 웃는다.
▲의식적으로 큰 웃음소리를 뱃속에서부터 날숨과 함께 내 뱉으면서 웃는다.
▲최소한 15초 이상 의식적으로 배가 움직이도록 하고 하루 세 번 이상 크게 웃어야 한다
 
[건강]웃음, 인류가 발견한 최고의 만병통치약
[경향신문] 2006-03-19 16:57

습관적으로 찌푸리는 얼굴. 그러나 평생 우리를 웃기기 위해 살아왔던 김형곤씨가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우리가 웃기를 원했단 사실을 떠올린다면, 이제 자신의 화난 표정에 책임을 져야 한다. 웃을 일이 없다고? 그가 말했듯 웃음은 우리에게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니다. 웃기 때문에 웃을 일이 생기는 것이다. 인류가 발견한 최고의 만병통치약, 웃음. 과연 웃으면 어떤 좋은 일이 생겨나는 것인지 한번 시험해보자.

#1분의 마법 불과 1분 동안의 웃음이 만들어내는 것들. 엔도르핀, 쾌감호르몬,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암세포를 잡아먹는 NK세포와 T세포,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엔케팔린, 염증을 막아주는 항체 면역글로빈 A나 보조세포 3, 미생물체와 싸워주는 B세포, 바이러스를 공격하는 호르몬 감마 인터페론…. 그 어떤 비싼 약도 이런 효능은 없다. 공짜다. 그저 1분 동안 크게 웃기만 하면 된다.

암세포를 잡아먹는 NK세포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줄어든다. 반대로 크게 웃을 땐 활동성이 뚜렷이 증가하고 암세포 제거능력이 향상된다. 일본 오사카 의대 이와세 박사팀의 실험에 따르면 호쾌한 웃음은 NK세포를 14%나 증가시키는 마법을 발휘한다. 게다가 하버드 의대팀은 1~5분 정도 웃으면 NK세포가 5~6시간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는 사실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그 효과는 12시간이 지난 후에도 크게 줄어들지 않는다고 한다.

특히 웃음은 관절염, 두통 등의 통증을 빠르게 완화시키는데 탁월한 효능을 나타낸다. 우리가 크게 웃을 때 모르핀보다 약 300배 강한 엔케팔린 같은 자연 진통제가 생성된다. 어디 그뿐인가. 웃음은 불안, 짜증, 공포와 관련된 교감신경을 억제하고 안정, 행복, 편안함을 지배하는 부교감신경을 자극해 혈압을 낮추고 혈액순환을 돕는다.

웃음은 에어로빅을 5분동안 하는 운동효과와 맞먹기도 한다. 폭소는 우리 몸 650개의 근육 중 231개의 근육을 움직이게 한다. 상체뿐 아니라 위장과 가슴근육, 심장까지 운동하게 만든다고 하니 이래저래 웃어서 손해볼 일은 없다. 가능하면 크게 15초 이상 웃는 것이 좋다. 헛웃음, 억지웃음도 효과는 진짜 웃음과 비슷하다.

#실제 임상효과들 이같은 웃음의 마법을 치료에 접목시킨 것은 미국 토요신문 편집장이었던 노만 커즌즈로부터 시작됐다. 난치병인 강직성 척수염에 걸려있던 그는 웃음으로 병에서 회복됐고 이후 스탠퍼드 대학, 하버드 대학과 공동으로 웃음에 대한 연구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1970년대 이후 수많은 학자들이 웃음에 대한 관심과 임상실험을 실시하면서 그 효과가 과학적으로 검증되었다. 일본의과대학 요시노 박사 역시 실험을 통해 류머티즘 환자들이 웃고 난 후 염증이 급격하게 줄어드는 효과를 발견한 후 언제나 웃음을 치료보조제로 처방하고 있다.

한국웃음문화연구소(송미령 소장)가 지난해 실시한 웃음치료 프로그램에 따르면 웃음은 발달장애아동에게도 탁월한 효과를 나타냈다. 1주일에 한번씩, 총 24회의 웃음치료를 실시한 결과 비가 오는 날 극도의 공포심을 나타내거나, 컴퓨터 게임시 자해행동을 하던 아이들의 사회성이 놀랍게 회복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송소장은 “일반화시킬 수는 없지만, 웃음이 발달장애 아동들의 공격성을 완화하고 심리적 안정을 가져다주는 것으로 보인다”며 “프로그램 실시 5개월이 지난 후 다시 확인한 결과 효과가 지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단, 웃음은 모든 병의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아직까지 각 질병별 기존 치료와 병행해야 하는 보조적 치료 정도로 생각해야 한다는 게 일반적인 인식이다.

#웃음클리닉 이에 따라 웃음클리닉을 치료와 병행하는 병원이 늘어나고 있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는 매주 금요일 외래진료실에 웃음치료 클리닉을 열고 있다. 유방암 환자 등으로부터 꾸준한 호응을 받고 있다. 암 전문병원인 원자력병원에서도 환자와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웃음교실을 열고 있으며, 신촌 세브란스병원은 지난해 11월 대장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웃음치유법에 대한 건강강좌를 실시했다. 포천중문의대 강남 차병원은 암대체요법 클리닉에서 암환자들을 대상으로 웃음치료와 면역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충남대병원도 웃음센터와 함께 암환자 등을 대상으로 웃음치료를 도입하고 있다.

웃음강좌를 여는 센터들도 많다. ‘가족 웃음파티’ ‘스마일 페스티벌’ ‘펀리더십 과정’ ‘웃음스쿨’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다. 무료 클리닉을 개설한 곳도 많으니 검색해 볼 만하다.

◇웃음의 요령 (한광일의 웃음센터)

1. 웃음 라인을 지정하여 그 선을 넘거나 밟을 때마다 10초간 웃으라.
2. 하루 세번 9시, 12시, 18시 등 특정시간을 정해놓고 크게 웃으라.
3. 웃음 지역을 선정하여 그 장소에서 머물거나 통과할 때 20초 이상 웃으라.
4. 가장 많이 웃는 사람을 킹·퀸으로 선정하라.
5. 직장 회의 시간 등에 10초간 다 함께 웃으며 박수를 쳐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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