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주지 않으리 정 주지 않으리 오늘도 나의 산을 오른다. 날마다 오르는 주지봉은 오롯이 나의 산이다. 저 소나무, 벚나무, 상수리나무, 떡갈나무, 노간주나무, 생강나무가 나의 것이고, 그 가지에 앉아 지저귀는 새소리가 모두 나의 것이다. 언제 올라도 오르는 걸음이 가볍다. 날아오를 것 같다. 솔숲 .. 청우헌수필 2015.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