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되어 살고 싶다 봄 되어 살고 싶다 동창에 은은히 무늬져 오는 새소리에 창문을 여니 밤새 잔비가 살며시 다녀 간 듯 마당이 살포시 젖어 있다. 화단의 매화나무는 곧 꽃을 터뜨릴 듯 봉긋이 맺힌 꽃눈에 남은 빗방울이 송알 맺혀 있고, 가지는 촉촉한 물기를 머금고 있다. 아침 산책길을 나선다. 겨우내 .. 청우헌수필 2016.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