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료 실

충담사의 향가 연구

이청산 2007. 10. 6. 15:59

충담사의 향가 연구

 -특히, 현실주의적 성격을 중심으로    

본 연구는 향가문학 유산 중에서 忠談師가 남긴 향가의 성격을 해석학적 측면 특히 배경론적인 연구의 방법을 통하여 충담의 향가에 관류하고 있는 공통된 작가의식, 그리고 그 작가의식을 통해 드러나게 되는 작품의 성격을 고찰해 보고자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향가의 연구사가 70여 년의 연륜을 가지는 동안 향가에 관한 어.학적 측면의 연구가 2천여 점에 달하는 막대한 양의 성과를 이루었으며, 그러한 성과 속에서 충담이 지은 두 편의 향가(安民歌, 讚耆婆郞歌)도 여러 학자에 의해 여러 가지 시각과 접근 방법을 통하여 연구, 논의되어 왔다.
그 논의들 중에서 배경론적 측면의 논의를 개관해 보면 朴魯?님의 경우처럼 사회사적 접근을 통해 충담의 향가를 파악한 경우도 있으나, 金東旭님이 향가의 종교학적 연구에 관심을 보인 이래 많은 분들이 종교학적 혹은 불교, 유교, 주술사상 등의 사상사적 접근에 의해 충담 향가의 성격을 파악하려 하였다.
이러한 접근이 작품의 해석학적 규명을 위해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 할 수 있으나, 르네 웰렉이 “문학이 ‘인생’을 ‘재현’하는데 ‘인생’이 넓은 의미에서는 하나의 사회적 현실이다.”라고 한 말이라든가, 조동일님이 ‘문학은 그 자체로서 고립되어 있는 것이 아니고 시대의 산물이고 사회의 반영이므로’ “문학의 이해는 사회의식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한 말은 충담 향가의 경우에도 충분히 적용되어야 할 것이다. 오히려 ‘安民歌’라는 제목에서도 암시 받을 수 있듯이 충담 향가의 올바른 이해와 감상을 위해서는 시대적.사회적.역사적 배경과 관련하여 그 성격이 파악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충담 향가를 고찰한 논의는 많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간과되어진 점도 없지 않다.
그리고, 안민가와 찬기파랑가가 충담이라는 한 작가의 작품이라면 두 작품을 관류하고 있는 공통된 작가의식, 혹은 하나의 ‘맥락’이 내재할 것임을 상정해 볼 수 있는 바, 이러한 면에 대한 검토가 필요할 것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의 논의에서는 그러한 검토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편이다.
오히려 사상사적 접근에 있어서, 또는 그 내용상의 성격을 들어 두 작품이 서로 다른 특성은 여러 논자들이 논의한 바가 있으며 이러한 논의는 나름대로의 타당성과 상당한 논리를 가진 것이겠으나, 두 작품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그 논의가 활발하지 않은 편이다. 윤영옥님이 당대의 사회 현실을 부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두 작품은 근본적으로 발상이 일치한다고 하여 두 작품의 관련성을 시사하고 있을 뿐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문학 작품은 당대의 현실을 살았던 작가의 개인적 소산물인 동시에 사회적 산물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안민가와 찬기파랑가의 창작 배경으로서의 현실, 그리고 그 현실에 대한 작가의 인식이 작품 속에 어떻게 형상화되었는가 하는 것에 주된 관심을 두고, 사회사적 인식을 바탕으로 한 현실주의적 입장에서 제반 문제를 검토해 보려 하며 두 작품의 ‘맥락’ 문제도 이러한 관점에서 고찰해 보려 한다.
여기서 ‘現實主義’라 함은 현실적인 삶의 문제와 관련하여 현실의 삶에 대한 애착과 아울러 현실의 부조리, 불합리에 대하여는 비판과 匡正의 의지로서 그 현실을 고양시켜 참된 삶을 추구하고자 하는 정신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고자 한다.

(이하 첨부파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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