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학] “습관성 음주, 뼈까지 썩는다”
⊙앵커: 습관적으로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엉덩이관절뼈가 썩는 병에 걸릴 위험이 높습니다. 통증 때문에 심하면 걷기는커녕 일어서지도 못할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최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0여 년 동안 하루에 소주 1병 이상, 많이 마실 때는 혼자서 5병까지도 마셨다는 40대 남성입니다. 지난해부터 엉덩이부분에 통증이 심해져 올 들어서는 걷기도 힘들 정도가 됐습니다. X레이 촬영 결과 엉덩이관절의 뼈가 썩은 괴사증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모씨(41세): 주저앉을 정도가 되니까요. 이쪽 발에 힘을 주고 뻗어서 디뎠다 하면 주저앉을 정도로 되다시피 했어요. ⊙기자: 또 다른 환자의 MRI 촬영 화면입니다. 환자 왼쪽의 엉덩이관절뼈가 썩어 검게 나타나 있습니다. ⊙박노혁(명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이 부위는 혈류가 공급이 되지 않아서 썩어 있다는 말이죠. 그래서 죽어 있다는 말이죠, 세포가... ⊙기자: 습관성 음주로 뼈 속의 지방세포가 커지면 내부압력이 높아지고 이로 인해 혈액순환 장애가 일어나 뼈의 세포가 썩는 현상이 생기게 됩니다. 이번의 한 연구에 따르면 습관성 음주자의 5% 정도가 이 엉덩이관절뼈 괴사증에 걸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재형(명지병원 정형외관 교수):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하지 않게 되면 이로 인해서 통증이 발생하게 되고 척추와 무릎관절에도 2차적인 관절염이 발생하게 됩니다. ⊙기자: 습관성 음주인 사람이 일어서거나 걸을 때 또는 양반다리로 앉기 위해 관절을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진다면 이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 동영상 보기http://news.kbs.co.kr/news.php?id=722104&kind=p | |
[건강과학] 최재현 기자 | |
입력 시간 : 2005.04.29 (22:01) / 수정 시간 : 2005.04.29 (22: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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