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피는 날 벚꽃이 피는 날 오늘도 한촌의 아침 강둑 산책길을 걷는다. 무슨 전쟁이 발발한 줄 알았다. 여기저기서 팡팡거리며 터지는 소리, 강둑이 온통 수라장이다, 이런 황홀한 전쟁터가 있는가. 이런 현란한 수라장이 있는가. 겨울이 꼬리를 쉬 거두어가지 않아 모든 것을 움츠리게만 했다. 빈 가.. 청우헌수필 2016.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