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미세기후 삶의 미세기후 산 한쪽이 온통 빨간 벌거숭이가 되고 말았다. 어느 날 마을에 들어온 산판꾼들이 비탈의 나무들을 가릴 것 없이 마구 잘라내어 버렸다. 산주와 긴밀한 거래를 거쳐 잘라냈겠지만, 산에서는 그날로부터 거친 신음소리 같은 바람이 마을로 내려오고 있는 것 같았다. 그들에.. 청우헌수필 2015.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