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이 남긴 것들 오월이 남긴 것들 드디어 마당의 어린 감나무에서 촉이 텄다. 오월도 하순을 넘어설 무렵이었다. 다른 집 큰 감나무에서는 벌써 어린아이 손바닥만 한 잎들이 벌었는데, 초봄에 사다 심은 감나무에서는 싹이 틀 기미를 영 보이지 않았다. 마당에 같이 서 있는 앵두나무, 매실나무며 목련, .. 청우헌수필 2013.06.01
들판의 오월 들판의 오월 들판에 기계 소리가 가득하다. 이 씨가 논을 삶는 경운기 소리다. 남 일 시켜 놓고 삯 주고 놀 고 있으면 뭐하느냐며, 트랙터에 논 삶기를 맡기지 않고 경운기로 직접 삶는다. 힘은 좀 들어도 내 일 내가 하는 것이 좋은 일 아니냐 한다. 경운기와 함께 한나절을 물이 절벅한 논.. 청우헌수필 2013.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