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둑길 콘크리트 강둑길 콘크리트 드디어 올 것이 오고 말았다. 여느 날처럼 아침 산책길을 나섰다. 두렁길을 거쳐 마을 숲을 지나 강둑으로 오르려는 순간, 둔탁하고 요란한 기계음이 강둑을 거칠게 파헤치고 있었다. 커다란 굴삭기가 강둑길의 한 자락을 사정없이 긁어댔다. 마을 고샅이며 들길들이 모.. 청우헌수필 2015.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