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갑 날에 회갑 날에 회갑 날이 왔다. 울릉도에서 한 해 반의 섬살이를 마치고 떠나오던 날이었다. 배를 타고 오백여 리 물길을 건너온 이튿날 저녁 어느 뷔페 식당에 모여 앉았다. 숱한 생일날 중에 하나이려니 생각했다. 옛날 명들이 짧을 때 말이지 회갑이 무슨 대수라고 그리 떠들 건 없지 않느냐며 가족끼리 .. 청산수필 2008.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