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처럼 나무처럼 오늘도 산을 오른다. 내가 산을 오르는 것은 밥을 먹고 물을 마시는 생리적 일이며, 정감 있는 노래를 듣고 좋은 글을 읽는 정서적 일 들과 별로 다를 바가 없다. 그런 것들과 함께 나의 산행도 늘 해야 하고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상이 되어있다. 오늘 하루의 그 일상을 위하여 .. 청우헌수필 2019.03.03
해거름 겨울 산을 오르며 해거름 겨울 산을 오르며 오늘도 해거름 산을 오른다. 날마다 그리움 속에서 기다리는 그 무렵이요, 걸음이다. 해거름 겨울 산을 오르노라니 모두가 해거름이다. 때도 해거름이고, 철도 해거름이고, 내 삶도 해거름을 걷고 있다. 해거름이 정겹다. 무언가를 새로 시작해야 할 아침의 조바.. 청우헌수필 2017.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