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보니 살고 보니 해가 바뀌었다. 세월이 또 한 켜 쌓였다. 쌓이는 세월 위로 예부터 드물다는 나이의 한 고개를 넘어선다. 지금 세상에야 그 무슨 드문 나이일까. 이 나이쯤은 당연한 듯 살고 있는 세상 사람들 속을 나도 살아가고 있다. 97세에 ‘백년을 살아 보니’라는 인생론을 펴낸 김형석 교.. 청우헌수필 2018.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