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은 갖고 갈게 추억은 갖고 갈게 -청우헌일기·39 추석이라고 아이들이 왔다. 초등학교 오학년인 큰손녀와 일곱 살배기 작은손녀는 볼 때마다 성큼 자라있는 것 같다. 넙죽 절을 하고서는 작은아이가 대뜸 자전거를 태워 달란다. 지난번에 왔을 때 자전거를 태워 주었더니 신이 났던 모양이다. 큰아이는 .. 청우헌일기 2017.10.09
잃어버림에 대하여 잃어버림에 대하여 장갑 한 짝을 잃어버렸다. 끼고 자전거를 달리던 것을 주머니에 넣고 달린 게 화근이었다. 이튿날 아침에야 잃어버린 걸 알고, 눈에 한껏 힘을 주어 살피고 또 살피며 길을 되짚어 달려보았지만, 어이없고 안타깝게도 장갑은 종내 보이지 않았다. 산을 오르고 자전거 달.. 청우헌수필 2017.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