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한촌을 살고 싶다 그렇게 한촌을 살고 싶다 해가 바뀌었다. 내 한촌 생활도 어느덧 예닐곱 해를 지내오면서 새삼스레 이 궁벽한 한촌을 사는 까닭을 돌아볼 때가 있다. 그리운 사람, 보고 싶은 사람을 만나려면, 그래서 그 사람들과 정을 나누고 문학이며 예술에 관한 담론도 함께하려면 이따금 지난날의 대.. 청우헌수필 2017.01.30
자유의 자유 자유의 자유 동창에 부신 빛살이 잠을 깨운다. 일어나 창을 열면 새소리가 햇살과 함께 쏟아져 들어온다. 맑은 아침빛에 씻긴 남창의 푸른 숲은 눈시울에 남아있는 잠결을 말끔히 걷어낸다. 산책길을 나선다. 내 하루의 시작이다. 고샅을 걸어 논두렁길을 따라 들판을 지르면 노거수 우거.. 청우헌수필 2015.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