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뽑고 나서 이를 뽑고 나서 뽑으려고 벼르던 이를 드디어 뽑았다. 고통이 시원스레 끝난 것을 두고 ‘앓던 이 뽑은 듯하다’라는 말이 있듯이, 앓고 있는 이를 뽑는 일이란 이토록 시원할 수도 있을진대, 오늘 뽑은 이는 시원치만은 않은 미련을 남겨 놓고 나에게서 떠나갔다. 오른쪽 위어금니가 고.. 청우헌수필 2012.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