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살 자리 제 살 자리 안시리움이 없어졌다. 엊그제까지만 해도 현관문 밖 뜰의 볕이 잘 드는 곳에 밝고 맑은 모습으로 놓여 있었다. 며칠 출장을 다녀와 보니 감쪽같이 사라져버렸다. 행방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본래의 기운을 회복해 가며 아름답고 화사한 자태를 보여주던 품이 참 생광스럽게 느껴지던 .. 청산수필 2009.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