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윤이의 눈물 승윤이의 눈물 주말을 맞아 할아비 생일을 기념한다고, 승윤이가 제 아비, 어미와 함께 왔다. 절을 하는 아비, 어미 사이에서 저도 손을 모아 넙죽 엎드리는 품이 제법이다. 팔을 벌리니 덥석 안기며 할아버지가 많이 보고 싶었다고 한다. 세 돌을 겨우 지난 것이 못하는 말이 없다. 그래, .. 청산수필 2009.10.21
승윤이의 휴일 승윤이의 휴일 겨울 같으면 하얀 눈이 덮여 있을 썰매장엔 결 고운 인조 잔디가 새파랗게 깔려 있다. 제 아비와 함께 썰매에 앉은 승윤이가 썰매장을 쏜살같이 미끄러져 내려온다. 즐거운 비명이 바람을 가르며 썰매장을 퍼져나간다. 썰매에서 내린 승윤이는 가슴을 활짝 편 채 파란 잔디.. 청산수필 2009.06.02
승윤이의 노래 승윤이의 노래 승윤이에게 나이를 물으면 손가락 셋을 펴면서 '세,살!'이라고 또렷하게 말한다. 태어난 지 두 해에 서너 달이 더 지났으니 세 살은 맞다. 주말을 맞아 모처럼 제 아비, 어미와 함께 할아비, 할미를 찾아왔다. 아비, 어미가 절을 하니 저도 따라 무릎을 꿇고 절을 한다. 몇 달.. 청산수필 2008.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