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화 마른 잎 상사화 마른 잎 상사화 잎이 마르고 있다. 잎이 움을 내밀기 시작한 것은 겨울이 잔설에 꼬리를 묻고 있던 때였다. 세상 모든 푸새들은 상기도 깊은 겨울잠에 빠져 있었다. 둥근 뿌리 비늘줄기 끝에서 아기 오리 부리 같은 촉이 뾰족뾰족 솟아나왔다. 겨울이 봄 볕살을 못 이겨 조금씩 물러.. 청우헌수필 2017.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