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자의 명함 은퇴자의 명함 세월이 흘러가고 있다. 흘러 쌓여가는 세월 속에 두그루부치기 나의 삶도 해를 거듭해 간다. 어느 날 나는 한 생애를 마감하고 연극이 끝난 배우가 무대를 내려가듯 그 삶의 자리를 내려왔다. 세속의 모든 일을 다 내려놓았다. 나를 따라다니던 지위며 직함 같은 것들과도 .. 청우헌수필 2015.01.21
은퇴가 아니라 졸업이다 은퇴가 아니라 졸업이다 '연금과 함께 하는 행복한 실버'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는 연금관리실장 최 박사가 연수생들을 향해 '퇴직은 은퇴가 아니라 졸업'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리고 '졸업'이란 새로운 입학을 예비하는 것이 아니냐고도 했다. 버스를 탔다. 몇 지방의 정류장을 거치면서 고속도로도 .. 청산수필 2009.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