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도 오늘같이 내일도 오늘같이 -청우헌일기·40 “마을공원으로 나갔다. 철봉체조를 하고 기구를 돌리며 시를 외웠다.” 언제나 내 일기의 첫머리에 나오는 말이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일기를 써온 지도 사십 년이 다 되어간다. 일여덟 해 전, 생애의 한 막을 내리면서 홀연히 도회를 떠나 강이 있고 숲.. 청우헌일기 2018.08.11
여기 그리고 오늘 여기 그리고 오늘 누가 휴가철을 맞아 어디 좋은 곳에 휴가를 다녀왔느냐고 묻는다. 나는 지금도 휴가 중이라고 했다. 몇 년 째 좋은 곳에 휴가 중이고 나의 휴가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도 했다. 누구는 따로 날을 받아 휴가를 간다고 하고, 그 휴가를 위하여 고르고 골라 풍광 좋고 .. 청우헌수필 2014.08.20
오늘이 좋다 오늘이 좋다 -청우헌일기·33 오늘도 해거름 산을 오른다. 이틀에 한 번씩은 꼭 오르는 산이다. 매일 이맘때면 하루는 자전거를 타고, 하루는 산을 오른다. 운동 삼아 자전거를 타고 산을 오르는 일이 이제는 몸의 근력만이 아니라 마음의 힘줄도 세워주는 중요한 일과가 되어 한 때라도 .. 청우헌일기 2014.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