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글이다 조 원장이 특강 한 번 해달라고 했다. 그는 시인으로 지역 문인협회의 회장을 물러나면서 지역 문학아카데미 원장을 맡아 문학의 대중화를 위해 애를 써오고 있다. 나와는 지난 세월 속에서 친근한 직장 동료이기도 했고, 학교 동문이기도 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 지역 문학의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될 만한 말을 들려주면 좋겠다고 했다. 평생 거의 글을 껴안고 살아오긴 했지만, 아직도 자신 있는 글 한 편 옳게 못 써본 사람일뿐더러, 이 코로나 시국에 무슨 특강이냐며 손을 저었다. 글을 쓰고 있어도 글쓰기의 기본에 대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도 적지 않으니, 경륜을 숨기지 말고 좋은 일 좀 해달라 했다. 코로나는 적절히 대처해 보겠다고 했다. 내가 알고 있는 글쓰기의 기본은 무엇이며, 숨기고 있는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