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따라 갈 뿐이다 바람 따라 갈 뿐이다 오늘도 일상의 산을 오른다. 산의 기운이 많이 달라졌다. 푸르던 잎새들이 하나둘 노란색이며 연붉은색으로 물들어간다. 그중에 어느 것은 땅으로 살포시 내려앉기도 한다. 작년 이맘때쯤도 그랬었다. 어디에 그 기억들을 갈무리해 두었던지 저들이 오고 가야 할 때.. 청우헌수필 2019.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