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처럼 살다보면 산처럼 살다보면 오늘도 해거름 산을 오른다. 내 하루를 장엄하게 정화하는 시간이다. 오솔길도 걷고 가풀막도 올라 능선 길에 서면 삶의 번다한 모든 일을 다 털어버린 듯한 정밀감이 온몸에 스며든다. 그 편안한 고요 속을 걸어 마루에 이르면 일망무애로 보이는 세상의 풍경, 정경들-. .. 청우헌수필 2015.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