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산판에도 봄이 오면 저 산판에도 봄이 오면 풍문으로 돌던 말이 눈앞의 일로 벌어지고 말았다. 언제나처럼 해거름 산을 오른다. 추위가 조금 주춤해지고 바람도 그리 차갑지 않다. 솔잎이 한결 파래보이고 낙엽 밟히는 소리가 아삭거린다. 멀리서 무슨 기계음 같은 것이 들려오다가 새소리 바람소리에 묻혀.. 청우헌수필 2015.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