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풍경화(1) 가을 풍경화(1) -청우헌일기·23 하늘이 높고 푸른 초가을 날이었다. 옆집 성씨네가 산에 가보자 했다. 가을 딸 게 있을 거라고 했다. 두 집 내외 함께 장대와 낫을 들고 배낭을 챙겨 뒷산 고갯길로 향했다. 벼 이삭이 한껏 고개를 숙인 논들이며 주렁주렁 사과가 달린 과수원을 지난다. 무.. 청우헌일기 2012.09.26
밤 산길을 걸으며 밤 산길을 걸으며 플래시를 들고 어둠을 헤치며 산길을 오른다. 해가 많이 짧아졌다. 지난 초가을까지만 해도 퇴근하고 산에 올랐다가 땅거미가 짙어지기 전에 산을 내려 올 수 있었는데, 요즈음은 퇴근시간 무렵이면 바로 어둠이 내려앉는다. 퇴근 후에 동네 산을 오르는 것은 오래된 생.. 청산수필 2008.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