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흐른 자리 세월이 흐른 자리 언제 움이 틀까 싶었던 뒷집 살구나무는 어느 새 무성해진 잎 속에 아기 주먹만 한 살구를 달고 있다가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겠다는 듯 툭툭 떨어뜨리고 있다. 초봄에 사다 심은 감나무 묘목이 봄이 다 갈 무렵에야 겨우 촉을 내밀더니 지금은 제법 넓적한 잎사귀를 피.. 청우헌수필 2013.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