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 삶(2) 나무의 삶 (2) 오늘도 산을 오른다. 하늘 향해 쭉쭉 뻗어 오른 나무들을 보고 있으면 나도 나무되어 하늘로 오를 것 같다. 굽고 휘어진 나무들도 없지 않지만,어떤 모양으로 서있든 모든 가지들이 향하고 있는 곳은 하늘이다. 가늘면 가는 대로 굵으면 굵은 대로 모두 하늘을 바라며 높고 푸.. 청우헌수필 2019.08.05
나무의 죽음(1) 나무의 죽음(1) 오늘도 해거름 산을 오른다. 산이 언제나 거기 있기 때문이다. 나무가 산에 있기 때문이다. 늘 봐도 보고 싶은 나무다. 또 하나 큰 나무가 쓰러져 있다. 산에는 언제나 쓰러지지 않은 나무와 쓰러질 나무와 쓰러진 나무가 모두 하나가 되어 살고 있다. 걸음 앞에 가로 누워 있.. 청우헌수필 2019.07.09
나무의 삶 나무의 삶 들판이나 길가에 또는 어느 집 정원에 홀로 서있는 나무를 보면 안쓰럽기도 하고 처연해 보이기까지 한다. 어떤 연유로 저리 홀로 쓸쓸히 서있는 것일까. 혹 인간의 비뚤어진 사랑 때문에, 그 허욕 때문에 저렇게 서있어야 하는 건 아닐까. 나무는 제 혼자 잘 살 곳을 찾아다니지.. 청우헌수필 2019.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