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하도 좋아서 꽃이 하도 좋아서 -청우헌일기·38 맑고 포근한 봄날의 산을 오른다. 어귀에 앙증맞게 핀 노란 양지꽃으로부터 시작한 산의 봄이 오를수록 상쾌해진다. 땅에는 풀싹이 파릇파릇 솟고, 하늘에는 솔잎이 더욱 새뜻해지고 있다. 한참을 오르다가 꽃그늘에 누워있는 고사목 둥치에 앉아 숲이 .. 청우헌일기 2017.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