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배의 수필 사랑

  • 홈
  • 태그
  • 방명록

꽃대궐 2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이 일 배 고작 나흘을 머물다 갔다. 올 때도 무슨 혁명을 하듯 불같이 와락 솟더니 실패한 혁명군이 사라지듯 순식간에 가버렸다. 허무하다. 모든 이목을 뒤집을 듯 이 강둑 현란하게 밝힐 땐 언젠데, 이리 속절없이 가버린단 말인가. 아침마다 걷는 강둑을 향해 나선다. 지난밤 빗방울이 좀 듣기라도 했는가. 구름이 좀 짙게 드리워지긴 했지만, 엊그저께 피어난 꽃이라 오늘도 찬란하겠지. 한 열흘은 못 버티려고-. 강둑이 가까워진다. 아, 이게 무슨 변고인가. 그 찬연한 꽃들은 다 어디로 사라져버린 건가. 십여 년 전 이월 이십육일, 생애의 한 막을 내린 봇짐을 지고 이 마을을 찾아왔다. 앞에는 강이 흐르고 뒤에는 산이 둘러싸인 곳에 삼십여 호가 사는 고요한 마을이다. 그 고요에 잠겨 ..

청우헌수필 2022.04.21

울긋불긋 꽃대궐 차리인 동네

울긋불긋 꽃대궐 차리인 동네 -청우헌 일기·8 새로 태어나는 손녀를 맞이하기 위해 서울의 아들집에 머물고 있었다. 옆집 성 선생에게서 전화가 왔다. “지금 강둑에 꽃이 다 피었어요. 지기 전에 보셔야지!” 며칠 사이에 그렇게 되었는가. 서울을 향하여 출발해 오던 날은 줄지어선 강둑의 벚나무에..

청우헌일기 2011.04.26
이전
1
다음
더보기
프로필사진

이일배의 수필 사랑

  • 분류 전체보기 (845)
    • 청우헌수필 (421)
    • 청우헌일기 (50)
    • 청산수필 (88)
    • 기행수필 (12)
    • 구곡원림답사기 (10)
    • 중국 여행기 (7)
    • 마성일기 (13)
    • 여기는울릉도 (44)
    • 신문칼럼 (14)
    • 한일교류기 (4)
    • 읽을거리 (55)
    • 자 료 실 (87)
    • 동영상모음 (36)

Tag

도덕경, 한촌, 울릉도, 그리움, 벚꽃, 가을, 시낭송, 사랑, 이일배, 풀꽃, 노자, 구미낭송가협회, 삶, 섬, 상사화, 산, 봄, 낭송, 시낭송콘서트, 나무,

최근글과 인기글

  • 최근글
  • 인기글

최근댓글

공지사항

페이스북 트위터 플러그인

  • Facebook
  • Twitter

Archives

Calendar

«   2026/09   »
일 월 화 수 목 금 토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방문자수Total

  • Today :
  • Yesterday :

Copyright © Daum Corp. All rights reserved.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