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길 지키기 나의 길 지키기 낫과 톱을 들고 아침 산책길을 나섰다. 아내 몰래 들고 나서는 길이다.아내는 쉽게 삭힐 수 없는 일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늘 걷는 길 따라 고샅을 나서 논두렁길을 지나 마을 숲으로 간다. 숲에는 내가 돌보고 있는 상사화 꽃밭이 있다. 누가 나에게 그리하란 이도 없지만,.. 청우헌수필 2017.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