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여인 그림자 여인 보퉁이를 아내에게 건네주었다. 아내는 열차에 올랐다. 열차는 기다란 몸체를 서서히 움직여 나갔다. 마치 긴 이별이라도 하듯 서로 손을 흔들었다. 아내의 모습이 멀어져 갔다. 열차가 시계를 벗어날 때까지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역을 빠져 나와 집으로 오는 버.. 청산수필 2009.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