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숲 겨울 숲 오늘도 산을 오른다. 계절이 언제 그리 달라져 갔는가. 늘 오르는 산이지만, 산의 계절은 무시로 새롭다. 잎이 새롭고 가지가 새롭고 바람이 새롭다. 내 걸음은 철이 따로 없어도, 숲은 시시로 무상한 철을 그려내고 있다. 난들 어찌 그 철을 모른 체할 수 있을까. 오늘은 겨울 숲이.. 청우헌수필 2017.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