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의 동화 손목에 손가락을 얹어 맥박을 짚으며, 뛰는 소리를 듣고 보기라도 하려는 듯 온 감각 기능을 다 모으는 것 같다. 옷을 살짝 걷어 복부 곳곳을 꼭꼭 눌러본다. 그러고는 혈을 찾아 발가락부터 배에 이르기까지 곳곳에 침을 놓는다. 전기 자극까지 얹어 자르르한 진동이 느껴지기도 했다. 시간이 흘러 간호사가 와서 침을 뽑고는 엎드리라 하여 허리에 물리치료를 시작한다. 치료가 끝나면 다시 의사가 와서 등판에 부항을 붙이고 허리 곳곳을 지그시 누르면서 침을 놓는다. 급소를 찌를 때는 비명이 터져 나올 만큼 아프기도 하지만, 굳은 몸이 풀어지면서 뭔가 트이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요통으로 고통받으며 몇 곳 병원을 전전했지만, 별 효과를 보지 못했다. 어느 날 길을 가다가 ‘통증 치료’라는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