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 산책길을 그리며 풀꽃 산책길을 그리며 육중한 굴삭기가 지나가고, 회반죽이 두껍게 덮이면서 강둑은 불모의 메마른 길, 폐허의 거친 땅으로 변해버렸다. 그 길은 발자국 길이었다. 사람들이 거니는 발자국을 따라 가르마를 타듯 나 있는 길의 양쪽 길섶으로는 수풀이 우거져 있었다. 강 쪽으로는 벚나무.. 청우헌수필 2018.05.09